평화에 대한 도전과 약속

2025년 9월 14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친구,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여러분과 이전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깊은 분열과 그것이 우리 지역사회, 교회, 심지어 가족에게 미치는 고통스러운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이러한 분열이 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이 곧 테네시주 멤피스에 배치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회의에서도 미국 전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실한 사람들은 이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로 인해 지역사회와 지역사회를 보호하라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 사이의 불안과 공포, 불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순간이 나란히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지난 주, 우리는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유명 정치 운동가가 총격을 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콜로라도 주 덴버 교외에서 발생한 또 다른 학교 총격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미국 전역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를 깊이 슬프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 사이의 거리를 더 넓힐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역사적으로 모든 형태의 불의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에게 진실을 말하고, 자비를 추구하며,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도록 강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화평케 하는 자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분노와 의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이 소명에 따라 살아가기를 간청합니다. 정치적, 인종적, 지리적, 심지어는 교파적 차이까지 우리를 갈라놓는 경계선을 뛰어넘어 다가가세요. 나와 닮지 않은 사람과 함께 앉아, 나와 같은 투표를 하고, 나와 같은 기도를 하세요. 연민으로 경청하세요.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증오와 폭력의 관점에서만 쓰이는 것을 거부하십시오. 우리 평신도와 성직자들은 기도와 임재,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길을 본받는 지역사회의 영적 지도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이것은 연회 제자훈련의 우선순위이며 따라서 가장 중요합니다. 

이 나라의 이야기를 바꾸기 위해 어떻게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요? 상처받고 지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화해하시는 사랑을 어떻게 증거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18절에서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가능하다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한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세요." 이것은 도전이자 약속입니다. 평화에는 노력과 희생, 겸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전입니다. 하지만 평화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딛을 때 하나님께서는 왕국을 위해 그 발걸음을 번성하게 하시기 때문에 약속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의를 옹호하는 용기와 분열을 넘어 경청하는 인내, 평화의 도구가 되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이 시대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폴 영 멤피스 시장은 9월 12일 뉴스 컨퍼런스에서 서로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 되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멤피스 지역사회가 지난 2년 동안 멤피스를 위대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해온 좋은 일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 집중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우리 연합감리교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데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여러분의 목소리, 영향력, 존재감을 사용하세요. 

희망과 기도로,

데이비드 W. 그레이브스 주교

상주 주교

테네시 서부 켄터키 컨퍼런스

이 사목 서한 PDF

ko_KRKorean